어렸을 때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느꼈던 그 감정들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좌절에 빠져있던 주인공 데이비드 폰더가 교통사고를 겪으며 신비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트루먼, 솔로몬, 체임벌린, 콜럼버스, 안네 프랑크, 링컨 그리고 가브리엘을 차례대로 만나며
성공을 위한 비밀과 결단들을 깨우쳐 가는 이야기,,,
분명 공책에도 적어가며 내 삶에 적용시키려 했지만 어느새 까맣게 잊어버린 이야기,,,
그러던 차에 지인에게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후속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인터넷주문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데이비드 폰더의 미래의 시점에서 시작을 한다.
대단한 부와 명성과 빌딩을 소유한 데이비드 폰더, 그의 빌딩 꼭대기 층에 위치한 폰더의 자택에서
잠자는 가운데 편안히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추억을 되새기다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치던 폰더는
지난 28년간 보지못했던 대천사 가브리엘을 다시 만나게 된다.
깜짝놀란 폰더에게 가브리엘은 빠르게 종말을 향해가는 인류의 대리인이자 시간여행자들의 정상회담의
사회자로 폰더가 지명이 되었다며, 그를 데리고 신비한 회의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윈스턴처칠과 회의를 진행하게 되고,
"인류는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정상회담의 주제를 가지고 방청객석의 앉은 수많은 시간여행자들과 함께 정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방청객 중 다섯명의 시간여행자들이 정답이라 생각하는 답을 가지고
폰더에게 나아와 회의를 하게된다.
1. 첫번째 시간여행자 "오를레앙의 소녀"라고 불리는 잔다르크의 답
희망
흔들림 없는 희망을 가진 사람은 기적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만지게
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성취하게 합니다
2. 두번째 시간여행자 링컨의 답
지혜
지혜는 사물을 분간하는 능력력입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요, 균형 감각이며, 조화로움입니다.
지혜는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영위해야 한다는 깨우침이며,
인생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우리에게 유머 감각을 가져다주는 힘입니다.
3. 세번째 시간여행자 "용감한 기사" 에릭 에릭슨의 답
용기
용기는 지혜로 가는 다리입니다.
많은 상심과 고뇌를 겪지만, 인생이라는 게임은
마음대로 그만둘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오늘 아침을 지혜로 맞아들였다면,
상심과 고뇌의 과거는 극복될 수 있는 겁니다.
4. 네번째 시간여행자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왕의 답
자기단련
자기단련은 현재의 당신과 앞으로 되고자 하는
당신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당신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당신은 영원히 현재 그대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5. 다섯번째 조지 워싱턴 카버의 답
성품
성품은 지금 현재의 당신 자산입니다. 성품은 자기
혼자 있을 때 드러나는 그 사람의 인간성입니다.
남이 보든 말든 한결같이 올바른
자세입니다.
이렇게 다섯번째까지 주어진 기회를 모두 사용하지만,
돌아오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정답이 아니라는 대답은 변함이 없었다.
마지막 정답을 말했을 때 살짝 웃는 그의 얼굴을 보고
데이비드, 윈스턴, 링컨 외에 모든 시간여행자들은
그들이 정답을 말했음을 확신하고 환호성을 지르지만
결과는 역시 오답이었고
삽시간에 회의장은 절망과 혼란의 장소가 된다.
그때 벤자민 프랭클린이 데이비드 앞에 다가오고
회의를 시작하며 이게 인류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라며 가브리엘 대천사가 말한 모래시계를 가리키며
이 시계는 보통 시계가 아니며, 긍정적이지 않은 대화를 할때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떨어지고
좋은 선택을 하고 있을 때는 시간이 오히려 차오르는 시계임을 말해준다.
그렇게 그들은 주어진 기회를 다 사용했음에도 아직 시간이 남았음에
다시 한번 생각을 모아 정답을 도출해 내기로 하고
안네에게 모래시계 관찰을 맡긴 후
다시 한번 시간여행자들의 답을 듣기로 한다.
수많은 시간여행자들이 나서서 공정함, 절대 포기하지 마라, 친절함, 관용 등을 외치지만
모래시계는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고,
모래가 전부 바닥이 나기 바로 직전 누군가가 외친 한마디에 모래시계가 멈춰버린다
"뭔가를 하세요!"
그 말을 한 주인공은 바로 데이비드가 게티즈버그에서 만난 조슈아 체임벌린이었다.
그는 미국 남북전쟁의 가장 중요한 전쟁이었을지도 모르는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사례를 예로 들며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기에 그 전쟁을 승리했음을 말하며, 이것이 진정한 정답임을 제안한다.
뭔가를 하라
지금 당장 나는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친구들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이름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시간여행자들은 이 답을 바탕으로 머리를 모으게 되고
가브리엘 대천사를 불러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정답을 말한다.
[조슈아 체임벌린] :
"가브리엘, 사람이 '무엇을' 해아 할지 모를 때에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겁먹고 낙담되는 순간에,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뭔가를 할 수는 있습니다. '뭔가를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어놓을 수 있을까요? 나는 그렇다고 봅니다. 당신이 '그것은 지금껏 세상을 바꾸어놓아 온 유일한 것입니다'라고 말했을 때에도 이것을 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무엇을 하라'는 정답이었고,
가브리엘 대천사는 데이비드에게 이 답을 선언문으로 쓸 것을 말하고,
완성된 선언문을 데이비드에게 간직하라 하고 그를 원래있던 곳으로 돌려보내주고는
그가 간직하고 있던 조슈아 체임벌린의 담배쌈지에 의문을 품고는 자신의 날개깃털 한개를 뽑아놓고 사라진다.
원래 책을 읽으면 길어도 이틀안에는 다 읽곤 했는데
여러 일이 겹쳐서 한 일주일에 걸쳐서 읽은 것 같다...
이번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도 이전작에 비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포인트는 다르지만 지나온 삶을 되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볼 수 있는 책!
아직 읽지 않았다면, 부디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먼저 읽고 꼭 읽어보기를 바랍니다!